FC온라인 및 FC온라인 모바일로 진행되는 국제대회 FC 프로 챔피언스컵(FPC)에서 한국팀이 연달아 내전을 치렀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5 FPC 8강 경기에서는 한국 대표로 출전한 디플러스 기아(DK)와 DRX가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DK가 부활한 '곽' 곽준혁의 활약에 힘입어 4강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피할 수 없는 내전
DK와 DRX는 운이 나쁘게 8강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사실 두 팀 모두 국제대회에서 상위권에 들어가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강팀들이었기 때문에 8강에서 만난 것은 아쉬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두팀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조별 예선에서 DK는 최강이라 불리고 있는 젠시티를 꺾고 2승무패를 기록한 반면 DRX는 2위로 간신히 8강에 올랐기 때문이죠.
게다가 DK는 최근 부진했던 '곽' 곽준혁이 2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팀의 1위 진출을 이끌었다는 점 덕분에 DK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습니다.
세트 주고 받은 두 팀
첫번째 주자로 출전한 선수는 DK '줍줍' 파타나삭과 DRX '원' 이원주였습니다. 공격력이 물오른 '원'은 지속적으로 주도권을 유지했고 전반 선제골에 이어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첫 세트를 내준 DK는 2세트에서 '클러치' 박지민을 내보냈고 DRX는 '엘니뇨' 정인호가 출전했습니다. '엘니뇨'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클러치'가 전반과 후반에 각각 한골씩 성공시키며 역전해 분위기가 반전됐죠.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엘니뇨'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승부차기에서 좀더 침착했던 '클러치'가 두번의 선방을 보여주며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습니다.
'곽'의 마무리
3세트에서 DK는 '곽'을 내보냈습니다. 9일 조별 풀리그 경기에서 부진을 떨치며 2전 전승을 기록한 '곽'이었기에 이번 경기는 더욱 기대가 모아졌습니다. DRX는 '세이비어' 이상민이 출전했습니다.
'곽'이 레드카드를 받은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판단된 심판은 경기를 중지시켰고, 결국 재경기가 진행됐습니다. '곽'은 침착하게 재경기에서 두골을 몰아 넣으며 승리를 가져갔죠.
3세트에서 승리한 '곽'은 곧바로 4세트에 또다시 출전했습니다. DRX도 위기를 직감하고 '에이스'인 '원'을 내보냈습니다. 두 선수는 전반전에 골을 주고 받으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연장전으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결국 '곽'이 키미히로 결승골을 넣으면서 DK가 3대1로 승리, 결국 DK가 '곽'의 2승으로 4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반대편에서 진행된 젠시티와 트리플W 경기에서는 젠시티가 승리를 가져가면서 4강에 진출했는데요. 젠시티와 DK가 맞붙게 돼 4강에서도 또다시 한국 팀들의 내전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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