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삼성 TV 플러스' 12개 채널 공급
SK브로드밴드, '쉐어 인터넷' 출시

LG유플러스는 9월부터 '삼성 TV 플러스'에 12개 채널을 순차 공급한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9월부터 '삼성 TV 플러스'에 12개 채널을 순차 공급한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통신사가 수익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에 초점을 맞췄다. SK브로드밴드는 소상공인을 공략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매출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FAST 진출을 확대했다. LG전자 스마트TV FAST 'LG 채널'에 이어 삼성전자 FAST '삼성 TV 플러스'에 진출했다.

FAST는 광고를 보면 무료로 볼 수 있는 실시간 방송이다. 인터넷에 연결만 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TV 모니터 등 영상 기기와 모바일 기기에서 LG전자는 영상 기기용 FAST를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삼성 TV 플러스에 12개 채널을 공급한다. ▲JTBC ▲JTBC2 ▲JTBC4 ▲MBN ▲한국경제TV ▲연합뉴스경제TV ▲매일경제TV ▲MTN 머니투데이방송 ▲캐리TV ▲더라이프2 ▲K바둑 ▲아리랑TV 12개다. 연말까지 순차 방송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송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송출 시스템을 이용해 방송사와 FAST 플랫폼 업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광고 수익도 LG유플러스에게 기회로 돌아온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를 통해 해외 FAST 시장도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FAST 주문형비디오(VOD)도 진입했다.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만의 자체 송출 시스템으로 삼성 스마트 TV에서도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미디어 시청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소상공인용 '쉐어 인터넷'을 출시했다/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는 소상공인용 '쉐어 인터넷'을 출시했다/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는 소상공인 상품을 늘리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상품 '쉐어 인터넷'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최대 PC 10대를 동시에 초고속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상품은 한 인터넷주소(IP)에는 최대 2대 PC만 붙을 수 있다.

쉐어 인터넷은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 다양한 PC를 하나의 요금제로 수용할 수 있다. 무선랜(와이파이) 핫스팟(AP)를 기본 제공해 모바일 기기 등은 제한 없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증폭기까지 활용하려면 월 1650원을 더 내면 된다.

이 상품은 3년 약정 기준 ▲쉐어 기가 월 4만1800원 ▲쉐어 기가라이트 월 3만6300원 ▲쉐어 광랜 월 2만5300원이다. 속도는 ▲쉐어 기가 1기가비피에스(1Gbps) ▲쉐어 기가라이트 500메가비피에스(Mbps) ▲쉐어 광랜 100Mbps다.

SK브로드밴드는 '든든 쉐어 인터넷'도 내놨다. 쉐어 인터넷에 ▲사이버 공격 금전 피해 연 1회 최대 300만원 보상 ▲기기 고장 수리 1회 최대 50만원 지급 등을 더한 상품이다. 쉐어 인터넷 가입자가 비용 추가 없이 선택할 수 있다.

지난 3월 시작한 '힘내쎄오(CEO) 1년 약정 할인' 프로모션은 정식 상품으로 돌렸다. 1년 단위 약정을 해도 최대 4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송정범 SK브로드밴드 소호&소기업(SOHO&SE)담당은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한 '든든 인터넷'에 이어 이번 쉐어 인터넷과 힘내쎄오 1년 약정 할인까지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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