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비트코인 시세 / 사진=코인마켓캡 제공
9월 18일 비트코인 시세 / 사진=코인마켓캡 제공

미국 연준이 9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직후 비트코인은 1억5730만원 선까지 밀려났지만 다시 반등해 1억6100만원 대에 안착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전날 밤 소폭 하락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알트코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동시간 대비 0.04% 하락한 1억6104만원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44% 뛰었다.

알트권 시장은 상승세다. 알트코인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87% 상승해 634만원에 거래 중이다. 리플(엑스알피)은 4253원으로 1.37% 올랐다. 비앤비(3.33%), 솔라나(3.01%), 트론(0.47)도 전일 대비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도 4.02% 상승한 387원에 거래된다. 

토종코인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의 가상자산 카이아는 0.9% 오른 220원을 기록했다. 위믹스는 1.18% 상승한 1019원에, 넥스페이스(NXPC)는 2.09% 상승한 958원에 거래된다. 크로쓰는 0.74% 오른 325원에 거래중이다. 

미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57% 상승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10%, 0.33% 하락 마감했다.

연준은 FOMC 회의 직후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정은 위험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심리 단계는 51점으로 '중립'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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