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업계 CES로 불리는 아시아 최대 웹3 축제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5(KBW 25)'가 23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KBW는 단순한 업계 행사 수준을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발돋움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 참석하기 위한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다.
올해 주제는 '워싱턴과 서울의 만남, 가상자산과 AI의 융합'이다. 웹3 에코시스템 빌더 팩트블록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공식 등록 시작은 오전 8시였지만, 30분 전부터 이미 긴 줄이 늘어섰다. 한껏 들뜬 표정의 참가자들이 서로 명함을 주고받거나, 행사장 배치를 확인하는 모습은 글로벌 블록체인 축제의 열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개막 첫날 아침, 워커힐 호텔 정문 밖까지 늘어선 줄은 행사의 인기를 방증했다. 공동 주최사인 빗썸은 고객 전용 등록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내부에는 다채로운 공간이 꾸려졌다. '수이 스테이지'와 '0G 스테이지' 등에서 강연과 패널 토론이 이어지는 한편, 곳곳에는 커피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됐다.
KBW의 묘미는 다양하게 마련된 부스를 둘러보는 재미다. 부스 존에서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업들이 개성 넘치는 전시로 부스를 꾸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핫한 '스테이블코인'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테더(UDDT)도 부스를 마련했다.
스페이스코인 부스에서는 화려한 디자인의 티셔츠를 선물로 증정해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MEW 부스에서는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가 등장한다.
무엇보다 올해 KBW가 주목받는 이유는 특별한 연사들 때문이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23일 오전 연사로 나선다. 각각 아메리칸비트코인(ABTC) 공동창업자,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공동창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KBW 25는 오는 일주일간 서울 곳곳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투자자, 학생, 일반인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몰릴지 주목된다.
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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