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통신·금융 해킹사태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통신·금융 해킹사태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자사 고객 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통신·금융 해킹사태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롯데카드는 지난 1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총 297만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며 사과하고, 신속한 카드 재발급과 향후 5년간 보안 투자 1100억원 증액 등 후속 조치를 약속한 바 있다.

조 대표는 과방위 위원들의 질의에 "2017년 업그레이드했어야 하는 웹로직(오라클)의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것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라며 후속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언론 브리핑 당시 이달 23~24일까지 완료를 예상했던 카드 재발급 지연에 대해서는 "재발급 신청자가 100만명까지 밀려있다"며 "내부 시템을 24시간 풀가동해도 하루 재발급 케파(허용량)가 6만장이라 이번주 주말까지 대부분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실수이자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소비자들의 피해를 제로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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