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BW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서미희 기자
24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BW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서미희 기자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정합성에 맞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신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2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KBW2025' 기조연설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글로벌 디지털금융 G2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2025년은 대한민국 블록체인 기반의 르네상스로 기억될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살리기 위한 마지막 시점이 바로 올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비롯해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등을 망라한 정부 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유관 업체의 이야기도 들을 예정이다. 그 이후 금융위와 논의를 거쳐 정부안이 만들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스테이블하게 만든 만큼 기준이 됐고, 기준이 됐기에 결제수단이 됐다"면서 과거의 화폐와 차이나는 압도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밀려 들어오고 있는 때에 대한민국 원화 주권을 잃어버릴 판이며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식민지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것이 안전하냐 안전하지 않냐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2009년 비트코인 등장 이후 제도 없이도 디지털자산은 꾸준히 성장했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통화 주권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스테이블코인을 가장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나라"라면서 "무역, K-컬처, 소상공인 리테일 등 사용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특화된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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