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사진=중계화면
농심 레드포스/사진=중계화면

농심 레드포스(농심)이 'D브라더스' 독주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농심은 27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5 마윤틴듀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DK)와 DRX 등 펍지 리그 2강 체제를 이어가던 'D브라더스'를 제치고 3키친으로 1위를 가져갔습니다.


DK-DRX가 양분한 펍지 모바일 리그

한동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씬은 DK와 DRX가 양강 구도를 형성해 서로 우승컵을 나눠가졌습니다. D로 시작하는 두 팀의 라이벌 관계는 'D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묶였죠.

DRX는 국내 대회 우승을 휩쓸었고 DK의 경우 2024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에서 한국팀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죠.

농심은 DRX와 DK가 패권을 차지하기 전, 펍지 모바일 리그의 명문 게임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죠.


전반전, 두번의 치킨으로 2위 오른 농심

첫번째 매치에서는 리스타드CG가 치킨을 가져갔지만 무려 12킬을 기록한 DK가 17점을 확보해 점수로는 1위를 기록하는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D브라더스'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준 활약이었습니다.

하지만 'D브라더스' 독주 체제에 반기를 든 농심의 활약이 시작됐습니다. 농심은 두번째 매치에서 치킨을 가져가면서 19점을 확보해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 것입니다.

세번째 매치에서 농심은 'D브라더스' 중 한팀인 DRX와 마지막까지 남아 치킨 경쟁을 벌였습니다. 농심은 마지막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결국 치킨을 가져가 1위인 DK를 5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세번째 치킨으로 선두...끝까지 1위 지켜

2경기 연속 치킨을 가져간 농심은 네번째 매치에서도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농심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풀스쿼드를 유지했고, 결국 치킨을 확보하면서 4킬에 그친 DK를 제치고 드디어 통합 1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다섯번째 매치에서 DRX가 치킨을 가져갔고 DK도 선전하면서 농심의 자리를 위협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매치에서 두 팀 모두 일찍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반면 농심은 마지막 매치에서 2위를 기록하면서 끝까지 선전했습니다. 11점을 추가한 농심은 DK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수성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2025 PMPS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 결과/사진=중계화면
2025 PMPS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 결과/사진=중계화면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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