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2억4600만달러 영업익 12억7000만달러

AMD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사진=AMD 홈페이지
AMD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사진=AMD 홈페이지

AMD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3분기 분기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호황은 AMD도 예외는 아니다. AMD는 AI 가속기에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한다. AMD는 오픈AI와 총 6기가와트(GW) 규모 AI 데이터센터(DC) 구축을 합의했다. 2026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4일(현지시각) AMD는 2025년 3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2억4600만달러(약 13조3500만달러)와 12억7000만달러(약 1조8300만달러)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0%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048% 전년동기대비 75% 급증했다.

AMD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사진=AMD 홈페이지
AMD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사진=AMD 홈페이지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52%와 14%다. 매출총이익률은 전기대비 12%포인트(p) 전년동기대비 2%p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전기대비 16%p 전년동기대비 3%p 개선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에픽 및 라이젠 중앙처리장치(CPU)와 인스팅트 AI 가속기 수요가 커지고 있다"라며 "하반기 실적은 컴퓨팅 분야 확장과 AI 사업 확대로 성장 궤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진 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액 92억4600만달러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라며 "AI와 고성능컴퓨팅(HPC) 투자 열기는 AMD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AMD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사진=AMD 홈페이지
AMD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사진=AMD 홈페이지

3분기 실적에는 중국 '인스팅트 MI308'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출을 제외했다. 미국 정부 제재 영향이다. AMD는 지난 2분기 MI308 GPU 8억달러를 재고 처리했다.

AMD DC부문 매출액은 43억4100만달러(약 6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10억7400만달러(약 1조5500억원)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34% 전년동기대비 22% 많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흑자전환 전년동기대비 3% 높다.

'5세대 에픽 프로세서'와 '인스팅트 MI350 시리즈' GPU가 인기를 끌었다.

수 CEO는 "MI308 판매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MI355의 호조로 DC 센터 사업 성장세를 기록했다"라며 "서버용 CPU 판매도 팽창했다"라고 판단했다. 또 "일반 서버 시장과 AIDC 시장 모두 강세"라며 "2026년까지 현재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MD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사진=AMD 홈페이지
AMD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사진=AMD 홈페이지

클라이언트 및 게이밍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억4800만달러(약 5조8500억원)와 8억6700만달러(약 1조2500억원)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2% 전년동기대비 73% 초과했다.

클라이언트 매출액은 28억달러(약 4조0400억원)다. 분기 최대다. '라이젠 프로세서' 판매량이 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임베디드 부문 매출액은 8억5700만달러(약 1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2억8300만달러(약 4100억원)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4% 늘었지만 전년동기대비 8%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 상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4% 하회했다.

AMD는 내년 하반기 오픈AI 6GW AIDC 중 1GW 구축에 착수한다. '인스팅트 MI450' GPU를 투입한다. 오라클 클라우드에는 '헬리오스' 랙 디자인을 공급한다. 헬리오스 랙은 ▲인스팅트 MI450 GPU ▲에픽 베니스 CPU ▲펜산도 '볼케이노'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했다. 2026년 3분기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5만개의 GPU가 들어간다. 메타와도 클라우드 협력을 강화한다. IBM도 '인스팅트 MI350X'를 도입한다. 멀티모달 AI 모델을 구동할 방침이다.

AMD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사진=AMD 홈페이지
AMD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사진=AMD 홈페이지

수 CEO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베니스 CPU는 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조한다"라며 "인스팅트 GPU 사업도 순항 중으로 2026년에는 MI400 시리즈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도 잡았다. 미국 정부는 AMD 인스팅트 MI355X 및 에픽 CPU 등을 사용한 '럭스 AI 슈퍼컴퓨터'를 추진한다. 2026년 가동한다. 시스코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진출했다. '인스팅트 MI355X' 기반 AIDC를 만든다.

한편 AMD는 4분기 가이던스(회사 목표치)로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매출 96억달러(약 13조8700억원)를 제시했다. 전기대비 4% 전년동기대비 25% 커진 수치다. 2분기 연속 분기 매출 신기록 행진이다.

수 CEO는 "AI 수요는 일반 서버 수요까지 견인하고 있고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라며 "오픈AI뿐 아니라 많은 고객사와 긴밀하게 협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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