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급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정현호 사업지원TF장 용퇴, 회장 보좌역 이동

박학규 삼성전자 사업지원실장/사진=삼성전자 제공
박학규 삼성전자 사업지원실장/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삼성그룹 컨트롤타워를 재건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를 사업지원실로 격상했다. 박학규 사장이 선장을 맡았다. 사업지원TF를 이끌던 정현호 부회장은 물러났다.

7일 삼성전자는 사업지원TF 사장단과 임원 위촉업무 변경 인사를 발표했다.

사업지원TF는 사업지원실로 확대했다. 박학규 사업지원TF 사장을 사업지원실장에 선임했다.

최윤호 경영진단실장을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으로 배치했다. 주창훈 사업지원TF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경영진단팀장으로 일한다. 문희동 사업지원TF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피플팀장으로 임명했다.

정현호 사업지원TF장은 회장 보좌역으로 이동했다. 2선 후퇴다.

사업지원실은 삼성그룹 전략과 조정 등을 총괄한다. ▲전략 ▲감사 ▲인사 등을 수립하고 점검하는 역할이다. 삼성은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8년 만에 실급 그룹 경영 기구를 만들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삼성 컨트롤타워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조직 안정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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