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사진=LCK 중계화면
KT 롤스터 /사진=LCK 중계화면

KT 롤스터가 '멜'을 선택한 비디디의 강력한 데미지를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처음으로 '멜'을 잡은 비디디는 12킬로 경기를 지배했다.

KT는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2세트에서 승리했다. KT는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공세적으로 움직이며 바텀에서 첫번째 킬을 기록했다. T1은 용을 가져가며 대응했다. 

T1의 오너와 페이커는 지속적으로 KT의 비디디를 노렸다. 하지만 비디디는 상대 공격을 버텨내며 아군의 지원을 기다렸다. 아군이 합류하면서 오너와 페이커를 제압하는 모습이 두번이나 나왔다. 

상대 공격을 버텨가며 성장한 비디디의 '멜'은 후방에서 강력한 데미지로 한타를 이끌었다. 25분경 펼쳐진 중앙 교전에서 비디디는 강력한 데미지로 트리플킬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아타칸까지 확보한 KT는 골드 차이도 5000까지 벌렸다.

이후 치열한 눈치 싸움이 전개됐지만 승부는 33분경 진행된 교전에서 갈렸다. 퍼펙트가 상대 공격을 버텨내는 동안 KT 선수들은 페이커를 잡아낸 뒤 케리아까지 끊어내며 바론 버프를 두르는데 성공했다. 골드 차이도 1만까지 벌렸다. 

이후 경기는 KT의 맹공을 T1이 버텨내는 구도로 진행됐다. T1 진영을 계속 두드린 KT는 또다시 바론 버프를 앞세워 T1 진영에서 마지막 데미지 쟁탈전을 벌였고, 이 전투에서 승리한 KT는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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