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사진=LCK 중계화면
KT 롤스터 /사진=LCK 중계화면

KT 롤스터가 커즈의 '문도 박사', 퍼펙트의 '크산테'의 탱킹 능력을 활용하며 세트스코어 2대1로 역전했다. 문도는 '노데스', 크산테는 '1데스'로 경기를 지배했다.

KT는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3세트에서 T1을 물리치고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서나갔다.

KT는 밴픽을 통해 탱커 능력이 극대화된 '문도'와 '크산테'를 선택하면서 후반을 노린 전략을 펼쳤다. T1이 먼저 용을 잡으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KT가 끝까지 상대를 추격하면서 퍼스트킬을 기록했다.

T1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지만, KT는 '문도'와 '크산테'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T1이 딜러 역할을 하는 신드라를 먼저 공격하면서 교전을 펼쳤지만 KT 탱커들이 데미지를 잘 받아주면서 버티는데 성공했다. KT는 부활한 신드라가 복귀하면서 케리아를 제외한 4명 모두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T1이 다시 전열을 정비해 교전을 노렸지만 KT는 용을 잡아내고 바텀에서도 T1의 공격을 막아내고 오히려 역킬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냈다. 

33분경 펼쳐진 교전은 승부의 추를 KT 쪽으로 기울게 만들었다. T1이 KT의 딜러인 신드라와 코르키를 먼저 공격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딜러가 잘린 상황에서도 KT는 운도와 크산테의 버티기 능력으로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궁지에 몰린 T1은 결국 마지막 교전에서, 운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잘 성장한 운도는 T1의 모든 데미지를 받고도 죽지 않았다. 그 사이 KT는 T1 선수들을 모두 쓸어내며 넥서스까지 진군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