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Uber Taxi)'는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최초로 중형택시 시간 단위 대절 서비스 '우버 대절(Uber Hourly)'을 경주와 제주 지역에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우버 대절'은 여행이나 비즈니스 등 장거리 이동이나 다중 경유가 필요한 승객을 위해 설계된 서비스다. 이용자는 필요한 시간 동안 택시를 전용 차량처럼 이용할 수 있으며, 우버 앱에서 '대절'을 선택해 이용 시간, 픽업 장소, 경유지를 설정하면 호출할 수 있다.
요금은 시간당 2만7000원이며 기본 운행 거리는 15km다. 초과 거리는 1km당 800원, 초과 시간은 1분당 500원이 추가된다. '우버 원(Uber One)' 회원은 결제 금액의 5%를 '우버 원 크레딧'으로 적립해 다음 승차 시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중형택시인 '우버 택시' 차량으로만 서비스가 제공되며, 향후 '우버 블랙(Uber Black)' 등 프리미엄 라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방문객이 증가한 경주와 관광 수요가 높은 제주 지역에서 먼저 시작됐다. 우버는 향후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론칭으로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기존 우버 앱을 그대로 사용해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자국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 번역 기능을 통해 기사와의 소통도 가능하다.
우버 택시 관계자는 "‘우버 대절’은 원하는 시간 동안 여러 장소를 편리하게 이동하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라며 "국내외 관광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