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의 테크 소식을 정리하고 이번 주 테크 일정을 정리하는 '주목 테크M'입니다. 지난 주 가장 핫한 뉴스는 역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였을 것입니다. 비단 IT업계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이슈니까요.

여당이 180석을 확보한 선거 결과도 중요합니다만, IT업계 입장에서 바라보면 과연 누가 새롭게 IT업계를 대변할 국회의원이 됐느냐도 중요할겁니다.

21대 국회와 IT, 더 친해집시다

저희 테크M도 주목할만한 당선인 5명을 기사로 소개해드렸는데요. 이 분들이 앞으로 4년간, 우리나라 IT업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입법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분들 외에도 다른 295명의 국회의원들도 IT산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21대 국회와 IT가 더 친해졌으면 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있고,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져도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언택트 뒤에는 거미줄처럼 엮여 있는 세계 최강 IT인프라가 있고, 이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기업들의 서비스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말 그대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에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새로운 세상에는 그에 맞는 룰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잣대와 낡은 관행 대신, 혁신가들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실험할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 주세요. 그들이 기존 산업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룰을 만들어주세요. 물론, 그에 걸맞는 책임도 지워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20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잠자고 있는 IT 관련 법안이 산더미입니다. 그나마 몇개는 남은 40여일 동안 통과될 수 있을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자동폐기될겁니다. 법안 하나에 기업들의 생사가 달려있을수도 있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국회에서 가장 일 잘하는 과방위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3차 온라인 개학... 1분기 실적발표 시작

이번주 IT업계에서 주목할만한 이슈는 3차 온라인 개학과 1분기 실적발표일 것 같습니다.

오는 20일 3차 온라인 개학이 시작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면서, 전체 초중고생들이 온라인으로 선생님들의 수업을 듣게 됩니다.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여러 문제점들이 노출됐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접속이 몰리면서 제대로 온라인 강의실에 출석할 수 없는 문제도 발생했는데요. 원격수업의 두축인 'EBS 온라인 클래스'와 'e학습터'가 연일 장애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원격수업은 안정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 최강 IT인프라를 갖춘 우리나라였기 때문에 그나마 온라인 개학을 시도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처음 시도하는 일이었기에 아무 문제도 없을수는 없죠. 빠르게 대응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3차 온라인 개학이 무사히 시작되길 바라봅니다.

이번주는 주요 IT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됩니다. 오는 23일 국내 대표 IT기업 네이버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다른 기업들도 곧 실적발표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기업들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가 관심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부진한 실적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네이버의 핵심 매출인 광고 수익이 하락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반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늘었을 것이란 예상도 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해외 기업 가운데는 넷플릭스의 실적발표가 주목됩니다. 오는 21일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넷플릭스 이용자가 급증했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실적을 발표할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