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최대 50명이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메신저 룸' 기능을 공개했다.
메신저 룸은 회의 주최자가 보낸 링크를 누르면 페이스북 계정이 없는 사람도 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PC는 16명, 모바일은 8명까지 타일형태로 스크린에 표시된다. 이용 시간 제약도 없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룸을 올 3분기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화상회의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자 출시를 서둘렀다. 이번주 일부 국가에 출시한 뒤 이후 서비스 국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세계 회상회의 서비스는 줌(Zoom)이 주도하고 있다. 무료 버전은 최대 인원 100명, 40분 동안 이용할 수 있고, 유료 버전은 최대 300~400명이 시간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다. 줌 일일 사용자수는 4월1일, 1억명 수준에서 최근 3억으로 증가했다. 주가 역시 이달 초 대비 50% 이상 뛰었다.
하지만 최근 보안 이슈가 잇따라 제기됐고, 강력한 경쟁 서비스까지 출시되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실제 페이스북이 '메신저 룸'을 공개한 24일 줌 주가는 6% 하락 마감했다.
김임수 기자 imsu@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