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한국산 화장품 사랑은 여전했다.
'한한령' 무색한 中 소비자의 한국 사랑…온라인수출 1위는 K-뷰티
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유통업체의 온라인 중국 수출액은 총 1조32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39.4%)과 미국(-5.9%)의 경우 국내 제품 수입을 줄였으나 코로나19가 소폭 잦아든 중국의 경우 한국산 제품 수입에 열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이 1조289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866억원, 음반과 비디오, 악기류가 31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온라인 제품의 해외 수입 구매액은 미국이 484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8% 늘어난 수치다. 중국(-17.3%)과 일본(-16.8)의 경우 크게 감소했으나 유럽연합(EU)의 경우 29% 크게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378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음, 식료품이 2719억원, 가전 및 전자기기가 90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3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12.6조 기록…1년새 12% '껑충'
코로나19 이후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 탓에 지난 3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582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1.8%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등 온라인을 통한 식품 거래가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농축수산물 서비스가 91.8%, 음식서비스 75.8% 신장했다. 여기에 음·식료품(59.4%), 생활용품(46.9%), 컴퓨터 주변기기(30.1%)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외부 활동이 위축되면서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같은기간 88.9% 감소했으며, 교통서비스도 73.4% 줄었다.
이 기간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엄지족'은 크게 늘어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2% 급증한 8조4673억을 기록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4.2% 늘어난 67.3%가 됐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