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V 캡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V 캡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이른바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는 그룹의 생존이 직결된 사안인 만큼 반드시 이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고양모터스튜디오에서 온라인으로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의 대표적인 사례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소개했다.


"2021년, 현대차그룹 전기차 도약 원년"


정 부회장은 "내년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차세대 전기차가 출시된다"며 "20분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하는 450㎞를 달릴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현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로 2025년까지 23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를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최근 삼성과 LG, SK를 차례로 방문해 배터리 신기술에 대해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업 3사가 모두 한국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기업과의 협업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정의선 부회장은 수소전기차 '넥소'와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소개했다. 넥소는 전세계 수소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로 약 5000대를 판매했다. 엑시언트는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되는 수소전기트럭으로 이미 스위스로 선적됐다. 오는 2025년까지 1600대를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수소 이용한 전기생산, 미래 핵심산업"


정 부회장은 "수소를 이용한 전기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며 미래 핵심산업이 될 것"이라며 선박이나 열차, 도심형 항공기 등 생활 모든 영역은 물론 군사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오는 2028년이면 하늘을 나는 이른바 '얼반 에어 모빌리티'를 상용화에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이동혁명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그린 뉴딜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방향인 만큼 저탄소를 넘어 제로탄소시대를 위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며 "미래 친환경 사업은 현대차그룹 생존과도 관련돼 있고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 잘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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