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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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넷플릭스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넷플릭스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동영상 플랫폼 사업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최근 정부가 유료방송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장점유율 규제를 폐지하고, 요금 규제도 완화하기로 한 것도 결국 넷플릭스에 대항할 수 있는 국내 미디어 기업들을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도 가입자 확대를 위해 일부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며 비구독자를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 주목됩니다.

넷플릭스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기묘한 이야기', '버드박스' 등을 비구독자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시리즈물의 경우 첫번째 에피소드만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넷플릭스가 진출한 200여개국에서 이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니 곧 한국에서도 이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넷플릭스의 체험형 마케팅은 이미 많은 분들에게 익숙합니다. 한달간 무료로 체험을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탈퇴를 해도 되는 '한달 무료' 서비스는 이미 많은 구독형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다 공격적입니다. 이용자는 이 무료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계정을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1편을 보고 재미있으면 그때 가입하고 결제하라는 것이죠.

앞서 넷플릭스는 해외에서 이같은 마케팅을 몇 차례 진행했습니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미국에서, 인도에서 제작된 '피의 시인'은 인도 내에서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1억5100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이번 무료 콘텐츠로 얼마나 많은 구독자를 더 빨아들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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