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기술 세미나' 개최
SK텔레콤은 23일 국내외 생태계 및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5세대(5G) 기술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는 '5G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5G 기술 세미나'는 5G 기술 및 상용화 현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 5G 비전과 계획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총 6개 주제 발표 및 1개 패널 토의로 이루어졌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언택트 기조에 맞춰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5G 기술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5G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5G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해외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28㎓와 같은 고대역 주파수나 3.5㎓와 같은 중대역 주파수를 선택해 부분적 투자를 하는 경우 5G 커버리지 확보가 어렵고, 저대역 기반으로 커버리지를 넓힌 경우에는 LTE 와 5G의 속도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를 겪고 있다.
그에 반해 한국 5G는 3.5㎓ 주파수를 기반으로 집중적인 투자를 시행해 속도 및 커버리지에서 해외 대비 상대적으로 월등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해외 통신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SKT "3.5㎓ 대역에서 빠른 커버리지 구축"
SKT에서는 박종관 5GX기술그룹장, 류정환 5GX Infra그룹장, 이강원 5GX Cloud Labs장이 국내 5G 기술 개발 현황 및 계획을 소개하며, 현재 한국의 5G 수준을 해외와 비교해 가늠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박종관 그룹장은 5G 표준과 관련해 "SKT는 글로벌 통신 사업자 및 장비/단말 제조사들과 지속적인 협력은 물론 3GPP 표준화 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5G 상용화 표준 선도 및 관련 기술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분야와 관련, "아태 통신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 소속 통신사들과 함께 '글로벌 MEC TF'를 발족, 5G MEC분야에서 글로벌 초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양자보안 분야에서도 "관련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대표적인 글로벌 표준화 기구인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서 표준화를 선도하고,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서도 글로벌 사업자들과 양자암호통신 확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 찾는 게 관건
SKT는 3.5㎓ 대역 기반 비단독모드(NSA) 방식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 확보한 28㎓ 대역 및 단독모드(SA) 기술을 통해 개별 서비스 특성에 맞는 최적의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류정환 SKT 그룹장은 "28㎓ 및 SA는 전파 특성, 기술 방식 등을 고려할 때 속도, 안정성 및 체감 품질 면에서 B2B 특화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28㎓ 주파수는 전파 특성 상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손실 영향이 커서, 서비스 커버리지가 3.5㎓ 대비 10~15% 수준이기 때문에 B2B 중심의 활용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류 그룹장은 "SA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지원하는 등 5G 특성에 잘 맞는 방식이나, 초기 단계에는 LTE와 결합해 빠른 속도를 내는 현재 NSA 방식의 장점이 있으므로 28㎓와 마찬가지로 B2B 중심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지난 7월 5G SA 표준인 '릴리즈 16'가 확정되며 5G 진화 설계도가 마련된 만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5G B2B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산업 생태계 및 학계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나왔다. 이들은 한국이 5G 표준에서 정의한 기술의 상용화 및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며, 표준 기술 또한 진화를 거듭하므로 한국이 5G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생태계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윤 SKT CTO는 "5G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확산과 디지털 뉴딜에 있어 핵심 인프라인 만큼 품질 및 기술 진화는 물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5G·AI, Cloud가 만나는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관련기사
- SKT 양자 센싱 기술로 대형가스 시설 안전 지킨다
- 클라우드게임 내놓은 SKT "구독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
- SKT 로밍 고객은 체류 국가 재난 정보 문자로 받는다
- SKT, '미더스' 기반 양방향 원격수업 서비스 개발한다
- SKT, 유전자 기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care8 DNA' 출시
- 이젠 보는 컬러링 시대... SKT 'V 컬러링' 출시
- 독거어르신 덜 외롭게 해준 AI 돌봄 서비스… "정부 지원 절실해"
- SKT,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800억원 조기지급
- "추석에도 끊김없이" SKT, 언택트 추석 위해 통화품질 점검한다
- [템TV]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중 어디에 투자할까... 기자들의 선택은?
- "과도한 주파수 재할당 가격 부당"... 차라리 경매하자는 이통3사
- "현실성 맞지 않아" 이통3사, 정부 제시한 주파수 재할당 대가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