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속도내는 '라인 블록체인'
#라인 딛고 일본 진출하는 토종 블록체인 개발사
#자체 거래소 통해 금융 서비스 잇달아
라인이 일본에서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은 일찍이 가상자산 제도화 논의를 시작한 국가로, 현지 가상자산거래소는 일본 금융청(FSA) 등록이 의무화돼 있다.
라인은 일찍이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자사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맥스 운영을 위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비트맥스는 일본 대표 메신저 앱 '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지난 8월부터는 비트맥스에서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LN)'이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후 라인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거래소를 통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라인 블록체인' 도입 서비스 공개... 국내 기업 일본 진출 발판
7일 라인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라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들이 공개됐다. 이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을 돕는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LINE Blockchain Developers)' 기반이다.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는 기업이나 개발자들이 기존 서비스에 간편하게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발행된 토큰은 가상자산 관리 지갑인 '비트맥스 월렛'과 연동돼 관리 가능하다. 월렛은 메신저 앱 라인 내 '비트맥스' 하단 메뉴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라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는 ▲모바일 RPG '나이트 스토리' ▲MMO 전략게임 '리그 오브 킹덤즈' ▲동전 푸쉬 게임 '크립토도저' ▲스포츠 게임 '크립토 스포츠' 등 4개의 게임 서비스와 ▲온라인 계약 서비스 '링크 사인' ▲소셜미디어 '어팬' ▲소셜 노래방 앱 '썸씽'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쎄타티비' 등이다.
특히 나이트 스토리 개발사인 비스킷랩스나 썸씽 운영사 이멜벤처스 등은 국내 기업으로 카카오 클레이튼 기반으로도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 라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일본 시장으로도 진출하게 됐다.
이날 공개된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들이 추후 단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라인에 따르면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는 지난 8월 출시 6일 만에 신청 수가 100건을 돌파했다.
자사 거래소 통해 금융 서비스 잇달아
라인은 일본에 비트맥스를, 미국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를 운영 중이다. 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라인은 가상자산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비트맥스는 7일 자사 공지사항을 통해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이는 사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비트맥스에 빌려주고, 대출 수량과 기간에 따라 대차수수료를 받는 서비스다. 대차수수료는 대출 시작일 다음날부터 매일 발생한다. 대출 서비스가 지원하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 등이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사용자가 비트맥스에 빌려준 가상자산을 가장 빠르면 당일, 최대 7일 이내에는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비트프론트에서는 가상자산 예치 보상 및 대여 서비스 플랫폼인 '셀시어스 네트워크'와 함께 링크(LN)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비트프론트는 현재 테더(USDT),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 캐시(BCH), 라이트코인(LTC)를 예치하면, 예치한 해당 가상자산 또는 링크(LN)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은 변동 금리 상품이며, 수시로 납입하거나 인출이 가능하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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