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해외에 설립한 거래소들을 기반으로 사업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두나무는 '업비트 인도네시아'가 가상자산에 특화된 선물 거래소인 DFX(Digital Future Exchange) 구축을 위해 현지 파트너들과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DFX 합작 법인에는 업비트 인도네시아, 인도닥스 (Indodax), 집멕스 (Zipmex), 핀투 (Pintu) 등 인도네시아 상품선물거래규제국(Bappebti)에서 정식으로 인정한 디지털 거래소들과 자카르타 선물거래소(Jakarta Futures Exchange, JFX), KBI (Kliring Berjangka Indonesia) 클리어링 하우스(청산소)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상품선물거래규제국의 규제 하에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 파생 상품의 거래가 가능한 선물 거래 시스템을 구축 후 회원사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들과 최대 선물 거래소 JFX, 최대 청산소인 KBI가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지 가상자산 생태계의 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업비트는 현재 국내를 비롯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해외 시장에 진출했으며, 글로벌 총 회원 수가 300만명에 달한다. 업비트는 현지 규제 하에 가상자산를 활용한 금융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업비트 태국'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태국 SEC)로부터 가상자산 산업 4개 분야에 대해 예비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업비트 태국'은 태국 SEC가 감독하는 가상자산 사업 분야 중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 토큰 거래소 ▲가상자산 위탁매매 ▲디지털 토큰 위탁매매 총 4개에 대한 예비 허가를 모두 획득한 첫 사업자가 됐다.
업비트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디지털 자산 선물 거래소를 구축하기 위해 우수한 역량의 현지 파트너들과 DFX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며 "10월 31일까지 추가 파트너사 영입을 완료 후 더욱 상세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