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0'의 메인스폰서 자리를 꿰찬 위메이드가 연일 몸집을 불리고 있어 관련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신작 '미르4' 출시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위메이드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급증하며 반년새 3배 가까이 주가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위메이드는 전일대비 7.3% 오른 주당 4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8일 이후 외인매수세가 잇따르면서 투심 전반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이같은 위메이드의 주가 급등 이유로 지난 19일 개막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효과를 꼽는다. 위메이드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계기로 그간 대형 게임사들이 독차지해온 지스타 메인스폰서 자리를 꿰차면서 대내외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오는 25일 배우 이병헌 등을 앞세운 대작 MMORPG '미르4' 출시를 공식화하며 모멘텀을 더욱 늘리고 있다. 중국 게임사를 상대로한 국제 소송전에서도 연전연승을 거듭, 2조5000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요구한 상태다. 이중 일부만 수령해도 위메이드의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경쟁사들의 올드 IP 기반 MMORPG의 흥행 성과가 괜찮았던 만큼 미르4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미르4의 4Q 일평균 매출액은 5억원으로 추정되며 2021년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 중재 판정에서의 손해배상액(약 2.5조원 청구) 확정 여부도 주목할 포인트"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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