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위메이드
사진 = 위메이드

"목표는 1등이다. 테스트에 대한 업계 분들의 평가를 들어보니 불가능하기만 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가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미르4'를 앞세워 모바일게임 순위 상위권을 오래도록 꿰차고 있는 '리니지 형제'를 정조준한다. 

위메이드는 25일 0시부터 '미르4'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미 사전예약에만 300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몰렸다. 업계에서는 흥행은 떼 놓은 당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정식 출시 전, 게임업계 최대 축제인 '지스타'에서 정식 출시일을 전격 공개하면서 흥행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K판타지 내세운 '미르4' 정식 출시


'미르4'는 게임한류의 시작으로 불리는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를 계승한 게임이다. '미르의전설2'는 지난 2001년 중국에 출시돼 최고 동시접속자 수 80만명을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지난 2004년에는 중국 게임시장 점유율 65%를 달성하기도 했다.

'미르4'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중심으로, 서양풍 판타지 계보를 잇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동양적 정서를 기반으로 새롭게 창조해낸 K판타지 세계를 완성했다.

특히 미르만의 입체적인 시스템을 완성하는 ▲전투의 상징이 될 획득 시스템 '프리루팅' ▲고도화된 사회를 형성하는 '문파' ▲경쟁과 권력을 넘어 정치의 기반이 될 '비곡점령전'과 '공성전' 등을 통해 MMORPG 그 이상의 전율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전문 시나리오 작가 그룹이 집필한 탄탄한 시나리오에 특급 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들의 표정과 액션을 더해 게임의 완성도와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철옹성 '리니지 형제', '미르4'는 다를까


위메이드는 중국 1등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미르4'인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가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하는 등 '리니지 형제'에 균열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1위를 차지한 게임은 없다. 리니지 형제는 넥슨의 '바람의나라:연'에게도 2위까지만 허락했다. 리니지 형제는 올해들어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다른 게임에 내주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미르4의 1위 등극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 사전예약자 300만이라는 기록,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통해 쌓은 인지도, 테스트를 통해 확인된 게임성 등으로 현재 게임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3040세대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물론 리니지 형제의 수성전 역시 만만치 않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24일과 25일 연달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단단한 수비장벽을 쌓고 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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