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디지털 헬스-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D2SF, 디지털 헬스-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디지털 헬스 및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 두곳에 각각 투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 대상은 ▲외부 솔루션과의 연동을 강화한 전자의무기록(EMR) 업체 '에이치디정션' ▲블록체인 기반 게임 엔진으로 이용자들이 콘텐츠 제작 환경을 조성한 '나인코퍼레이션'이다. 각 산업에서 이용자들이 데이터나 콘텐츠를 재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 토대를 마련한 팀들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치디정션은 인공지능(AI) 진단 등 다양한 디지털헬스 솔루션과 연동 가능한 플랫폼 '트루닥'을 개발했다. 트루닥은 병원 안팎을 연동한 끊김없는 플랫폼으로,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트루닥은 올 상반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이다. 1차 병의원, AI 진단 보조 솔루션 업체 등과도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 중이다. 이번 투자에는 시너지IB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나인코퍼레이션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게임 엔진 '립플래닛'을 개발한 스타트업(프로젝트명 플라네타리움)이다. 중앙 서버가 필요 없고 복잡한 형태의 MMORPG도 오픈 소스로 운영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활발한 2차 창작은 오리지널 콘텐츠 생태계 확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에는 위벤처스와 어니스트벤처스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이들은 뛰어난 역량을 갖춘 팀들로, 각자 몸담고 있는 산업 생태계가 확장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에이치디정션은 의료 데이터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양질의 의료 서비스가 재생산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인코퍼레이션은 게임 콘텐츠 생태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팀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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