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로 잘 알려진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람다256이 1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람다256은 지난해 6월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후 이번에 100억원을 추가로 유치, 총 17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람다256은 시리즈A 투자에서 확보한 투자금을 해외 진출과 인력 확보 및 추가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예정다. 올해 안에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블록체인 산업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 운영사인 람다256은 지난 2019년 3월 두나무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루니버스는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해 블록체인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겪는 개발 및 운영상의 어려움을 해결한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루니버스 상용화,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서비스 개발, 포인트 마일리지 통합 서비스 등을 출시했다.
람다256은 1600여 개의 고객사들이 루니버스를 사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며, 블록체인 기술 솔루션과 가상자산 솔루션 등의 신규 서비스를 업계에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루니버스 BaaS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채용도 진행 중이다. 최근 시장에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전자상거래 업체와 금융권의 가상자산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력은 물론 규모 면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내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대표 주자로서 다양한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생태계 구축을 위한 특별한 변화들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