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8000만원을 돌파하고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더리움도 290만원대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리플 가격은 2000원을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가격상승에 국내 가상자산이 해외 가상자산 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 지수는 15%대를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3.36% 상승한 개당 8062만4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가격이 8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초 3000만원 초반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4개월만에 2배 이상 오른 모습이다.
이더리움도 전일 동시간 대비 4.51% 상승한 개당 291만5000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300만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더리움도 올해초보다 4배 가까이 상승했다. 리플 또한 전일 동시간 대비 18.76% 상승한 개당 2285원에 거래됐다. 주요 가상자산 중 가장 가파른 가격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초 리플은 개당 200원대에 거래됐다.
한편 지난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대형 영국 투자사 테트라곤(Tetragon)이 리플과의 소송에서 패소해 340만달러(약 38억1854억원)의 소송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트라곤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리플 기소 이후 리플사에 시리즈C 우선주에 대한 상환을 요구한다며 리플의 현금 및 기타 유동자산 동결을 요청하는 소송을 현지 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이밖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주목할만한 호재나 악재 없이 가격이 상승중이다. 다만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직상장된다는 소식이 주요 가상자산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하락했다.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3.22% 하락한 개당 3686원에 거래됐다. 지난 6일 가격조정 이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대비 가격이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1.62% 상승한 개당 215.49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오전 9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00달러선이 붕괴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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