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 임사 게임빌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을 대거 확보했다. 송병준 게임빌·컴투스 이사회 의장의 신사업 꿈이 무르익는 모습이다.
19일 게임빌은 현금취득 방식으로 코인원 지분 13%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규모는 312억원에 달한다. 게임빌 관계자는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 및 미래 사업 기회 발굴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선 게임빌이 단순투자 목적에 그치지 않고 게임빌-컴투스의 게임사업과 블록체인 시너지 결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경쟁사인 위메이드는 최근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설립, 가상화폐 위믹스를 발행하며 게임과 블록체인 결합을 통해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더불어 송 의장의 신사업 공략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실제 송 의장은 최근 양사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지원 업무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투자업계에선 송 전 대표가 이사회 의장 역할과 더불어, 컴투스의 지식재산권(IP) 사업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코인원을 통해 NFT 등 게임아이템과 관련된 신사업 확장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게임개발사 인수를 통해 사업 확장에 주력해왔다. 지난해부터 ▲티키타카스튜디오 ▲컴투스타이젬 ▲클래버이앤엠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OOTP) ▲빅볼 ▲올엠 ▲엠스토리허브 ▲위지윅스튜디오 등 크고 작은 지분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이어왔다. 특히 컴투스는 최근 시가총액 1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한 데브시스터즈의 핵심주주이기도 하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관련기사
- 7주년 맞은 '서머너즈 워'...유럽 역대 최고 동시접속자수 기록
- 벌써 600만? 게임한류 선구자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흥행 열기 UP
- 위메이드 '어닝 서프라이즈' 1Q 영업익 275억원...전년비 755% '껑충'
- 장현국 대표 "위메이드, 메타버스·가상자산 회사로 진화중"
- '미르4'로 훨훨 난 위메이드, 메타버스·가상자산 선도한다(종합)
- "신작 유무로 갈렸다" 1Q에 엇갈린 중견게임사…승자는 위메이드와 웹젠
- 코인원 이어 케이뱅크? 게임빌-컴투스 오너 송병준...차세대 '핀테크' 공략
- 컴투스-게임빌 오너 송병준 '광폭행보'...제2의 서머너즈 워 위한 '메가딜' 나올까
- 게임빌, 이터널소드 개발한 개발사 '킹미디어' 인수
- 신사업 키우는 컴투스 송병준...'마구마구의 아버지' 김홍규 손 잡았다
- 게임빌, 코인원 2대 주주...Play to Earn 시대 열리나
- 게임빌-컴투스, 공채 채용...메타버스 채용설명회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