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과 게임의 결합으로 인해 게임의 패러다임이 승리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Pay to Win'에서 게임을 플레이해 수익을 창출하는 'Play to Earn'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게임빌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2대 주주에 등극했다.
게임빌은 이번 투자를 통해 가상자산 산업과 게임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한 게임사는 게임빌뿐만이 아니다. 앞서 1세대 게임사 위메이드도 빗썸의 단일 최대 주주인 비덴트에 약 800억원 가량을 투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비덴트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양사 모두 가상자산과 게임의 결합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Play to Earn을 향한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코인원 2대 주주된 게임빌, NFT 게임·거래소 준비한다
게임빌은 자회사인 게임빌플러스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라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코인원의 구주 21.96%(15만1218주)를 추가로 인수하는 방식이며, 투자규모는 약 539억원이다. 이로써 게임빌은 코인원 지분 38.43%(26만4665주)를 확보하고 연관 사업을 더욱 심도있게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게임빌은 사내내에 K콘텐츠 기반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소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조직이 구성됐으며, 자체 개발 게임도 블록체인 기반의 NFT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게임빌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맞춰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진화된 미래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발 앞서가는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은 블록체인 게임
위메이드는 이미 자사의 모바일 MMORPG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미르4 글로벌'을 출시해 게임내에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구축하고 있다. 미르4 글로벌의 핵심은 '흑철'이다. 흑철은 게임내 가장 중요한 재화로 캐릭터의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다.
위메이드는 흑철을 유틸리티 코인인 '드레이코'로 언제든지 교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드레이코를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가 발행한 '위믹스'로 교환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드레이코를 현금화 할 수 있게 했다.
또 이용자들의 핵심 자산인 캐릭터와 아이템을 대체불가능한토큰(NFT)화해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11월 16일 NFT 거래소 X드레이코를 오픈해 NFT화된 미르4 글로벌의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Pay to Win은 그만...Play to Earn이 뜬다
스카이 마비스가 개발한 '액시인피니티'가 실제로 게임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Play to Earn의 서막을 알렸다면, 미르4 글로벌은 흥행에 성공한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함으로써 게임성과 경제성을 모두 잡은 진정한 Play to Eran을 구현하고 있다.
수익만 내기 위한 플레이가 아니라, 게임의 재미를 느끼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르4 글로벌은 지난 8월 26일 아시아 서버 8개, 유럽 서버 2개, 북미 서버 1개 총 11개 서버로 서비스 시작, 현재 아시아 서버 46개, 유럽 서버 11개, 북미 서버 27개, 남미 서버 12개, 인도 서버 1개로 총 97개 서버를 운영중이다.
더불어 최근 게임의 하드코어한 비즈니스모델(BM)에 피로감을 느끼는 게이머들이 늘고 있어 Play to Earn 시대의 도래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에 이어 게임빌도 Play to Earn이라는 새로운 게임 패러다임을 이끄는 신작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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