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디미닛
그래픽=디미닛

 

올 상반기 내내 우상향 그래프를 보였던 가상자산 거래시장이 잇딴 패닉셀로 흔들리는 양상이다. 개당 8000만원을 호가하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또한 4만불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17일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1.4% 하락한 개당 56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일새 10% 가량 급락했지만 반등하지 못하고 연일 하락세다. 특히 지난 4월 개당 8000만원선을 찍은 이후, 고점대비 어느덧 40% 가량 급락한 모습이다.

이번 비트코인 '급락'은 소위 '고래'라 불리는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청산한 결과로 추정된다. 온라인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가상자산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유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통상 개인지갑에서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유입량 증가는 매도를 위한 목적으로 여겨진다.

이로인해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급락에 취약한 알트코인 또한 고점대비 반토막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리플과 이더리움 등 해외 유명 알트코인 뿐만 아니라 메디블록과 썸씽, 밀크, 클레이 등 토종 가상자산 또한 고점대비 50% 가량 급락한 상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