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화웨이 공백을 틈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톱3' 자리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7일 샤오미는 올 1분기 매출 769억위안(약 13조4652억원), 조정 순이익 61억위안(약 1조68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7%, 163.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샤오미 스마트폰 사업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8% 증가한 515억위안(약 9조177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4940만 대, 스마트폰 사업 총이익률은 12.9%에 달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에 따르면 샤오미는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글로벌 3위를 유지하며 시장점유율 14.1%를 기록했다. 특히 1분기 샤오미 스마트폰 출하량은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5.1% 증가해 처음으로 2위 안에 들었으며, 시장 점유율 22.7%를 차지했다. 인도에서도 시장점유율 28.3%를 유지하며 14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IoT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182억위안(약 3조18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 기간 샤오미 스마트TV 글로벌 출하량은 260만 대에 달했다. 시장조사업체 올뷰 클라우드(AVC)에 따르면 그룹의 TV 출하량은 중국에서 9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5위권에 안착했다.

샤오미는 "전체 매출과 조정 순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사업모델의 건재함과 강력한 전략 실행을 입증했다"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글로벌 사용자층이 지속해서 확대하는 계기가 됐으며 AIoT 플랫폼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