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지역 사업자 누구나 하루 최소 50원에서 최대 2만원으로 네이버 플레이스와 네이버 지도에서 내 가게를 더 쉽게 알릴 수 있는 '플레이스 광고'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8일 베타서비스로 출시되는 네이버 플레이스 광고는 지난 2018년 출시된 '지역소상공인 광고'에 이어 약 3년만에 출시되는 로컬SME(지역 중소상공인)중심의 광고 상품이다.
지역소상공인 광고는 노출 1000회당 광고비 500원이라는 저렴한 광고 가격과 인근 5개 지역 사용자를 대상으로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타겟팅 기능으로 효율성이 높아 대부분의 광고 영역이 3년째 완판될 정도로 로컬 SME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플레이스 광고는 지역소상공인 광고에 이은 로컬SME들을 위한 두번째 마케팅 툴로, 검색광고 방식과 더 확실한 타겟팅이 특징이다. 플레이스 광고는 네이버 검색 결과의 '플레이스' 영역과 네이버 지도에서 노출된다. 사업자들은 내 가게가 위치한 지역과 업종 관련 키워드에 대해서만 광고를 할 수 있다. 일례로, 정자동 맛집 키워드는 정자동에 위치한 식당만 플레이스 광고를 쓸 수 있는 방식이다.
플레이스 광고는 사용자가 노출된 광고를 볼 때는 광고 비용이 과금 되지 않고, 클릭이 일어난 경우에만 과금 되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일평균 약 1만 회 검색이 이뤄지는 '분당구 정자동' 관련 키워드에 광고를 집행하는 정자동의 로컬SME가 플레이스 광고를 활용한다면, 많은 검색 사용자에게 내 가게를 알리면서도 실제로 클릭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비용이 지출되지는 않는다.
또 한 사업자당 사용할 수 있는 광고비는 하루 최대 2만원으로 제한하고, 순위경쟁 없이 균등하게 광고가 노출되는 균등형 광고방식을 적용해 로컬SME가 광고비 부담없이 상단에서 광고를 노출하고 더 많은 잠재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플레이스 광고를 통해 유입되는 사용자의 클릭, 예약, 길 찾기 횟수 등은 통계 시스템과 리포트로 확인할 수 있어 광고 효과를 정확히 확인하고 사업 구상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플레이스 광고를 처음 시작하는 광고주는 최초 두 달 간 사용한 광고비를 최대 1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로컬SME 중 약 90% 이상이 검색광고로 월 평균 5만원 미만을 지출하는 것을 반영해 마련한 지원책으로, SME가 부담없이 광고를 활용해보고 효과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이스 광고는 오는 21일부터 '네이버 광고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같은 달 28일부터 노출된다.
네이버 광고를 담당하는 이일구 책임리더는 "2018년 출시된 지역소상공인 광고가 사업초기에 인근 사용자를 대상으로 내 가게를 알려 가게를 인식시키는 광고 수단이었다면, 플레이스 광고는 우리 동네와 내 가게 업종을 찾는 사용자를 잠재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마케팅 도구"라며 "로컬SME가 자신의 사업 성장주기에 맞춰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단계적 광고상품들을 고도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