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이 출시 하루만에 앱마켓 상위권으로 치솟은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또한 우상향을 그리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신작 출시 이후에도 좀처럼 차익매물이 늘지 않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상당한 모습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일대비 3% 가량 오른 주당 5만9200원에 거래되며 주당 6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가총액 또한 4조4000억원을 기록, 코스닥 '톱3' 진입이 코앞이다.
불과 한달전만해도 주당 4만~5만원선을 맴돌던 카카오게임즈는 대작 오딘의 기대감 덕에 6월 내내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오딘이 출시 후, 단기간에 구글 매출 순위 5위에 오르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자 7월에도 매수세가 결집하는 모습이다.
사실 증권가에선 대형 게임사의 기대작 출시 직후, 단기 주가급락을 불문율로 해석해왔다. '쿠키런 킹덤'의 예상밖 흥행으로 뒤늦게 부스터가 걸린 데브시스터즈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에 따른 기대감 해소로 단기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실제 오딘 출시 당일, 개인은 카카오게임즈 주식 76만주 가량을 순매도하며 급락을 경계했다.
그러나 오딘의 인기가 입소문을 타자 지난달 29일 오후들어 외인과 기관은 무려 80만주(합산) 이상을 순매수하며 개인들의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30일에는 개인까지 50만주 가량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탄탄히 받치는 모습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초과하는 오딘의 빅히트로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책정했다"며 "애플 매출이 1위였다는 것은 (일주일 누계인 구글과 달리) 애플 플랫폼에서 론칭일인 지난달 29일 하루 오딘의 매출규모가 모든 모바일게임 중에서 1위였다는 것"이라며 "오딘의 이틀간 판매액은 15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매출 이연을 감안해 회계상 매출은 120억원으로 추정되며 사실상 첫 분기인 3분기(7~9월) 일평균 매출은 10억원대 후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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