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이 출시 4일만에 쟁쟁한 대작들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했다.
2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마켓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이날 정오 기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리니지2M, 넷마블 제2의 나라 등을 제치고 매출 순위 1위로 뛰어올랐다. 애플의 앱스토어 또한 마찬가지다.
이에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또한 전일대비 10% 가량 급등하며 주당 6만원선을 돌파, 시총 5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불과 한달전만해도 주당 4만~5만원선을 맴돌던 카카오게임즈는 대작 오딘의 기대감 덕에 6월 내내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오딘이 출시 후, 단기간에 구글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자 7월에도 매수세가 결집하는 모습이다.
사실 증권가에선 대형 게임사의 기대작 출시 직후, 단기 주가급락을 불문율로 해석해왔다. '쿠키런 킹덤'의 예상밖 흥행으로 뒤늦게 부스터가 걸린 데브시스터즈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에 따른 기대감 해소로 단기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딘의 인기가 입소문을 타자 지난달 29일 오후들어 외인과 기관은 무려 80만주(합산) 이상을 순매수하며 개인들의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30일에는 개인까지 50만주 가량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탄탄히 받치는 모습이다. 7월 초에도 이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이용자 급증에 따라 출시 하루 만에 4개의 신규 서버를 추가했으며, 출시 사흘만인 2일에도 5개의 신규 서버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딘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이용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딘이 신규 IP로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계속해서 안정적인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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