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 센터 전경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와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 센터 전경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빠른배송·당일배송·새벽배송 등 배송 역량 확보에 나선 가운데, 올해 최대 200곳의 브랜드스토어가 파트너사로 입점할 예정이다.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대기업은 고객에게 빠르게 상품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22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6월 기준으로 빠른배송 관련 브랜드 스토어는 36곳으로 전월대비 47% 정도 물동량이 증가했다"며 "연말까지는 150곳~200곳까지는 브랜드스토어가 빠른배송에 연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NFA 출범 이후 평소보다 많은 브랜드스토어-스마트스토어 견적문의가 들어오고 있고, 기존 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올 하반기부터 생필품 라인업의 경우, 이마트와 협업해 하반기 빠른배송 등을 도입-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빠른배송 관련한 카테고리 사업의 경우, 생필품 신선식품 등에 관한 상품들은 빠른배송이 필요하기에 여기에 집중해서 CJ대한통운과 물류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덕분에 브랜드스토어 중에서 CJ대한통운을 파트너로 선정하는 사업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기존 스마트스토어 중심으로 운영해온 곤지암, 군포, 용인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추가로 20만평 규모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제공해오던 익일배송 서비스를 내년부터 46만 스마트스토어로 확대될 계획이다. 특히 생필품, 신선식품 등 빠른배송에 대한 사용자 수요가 많은 상품군에 대해서는 당일배송 및 새벽배송도 가능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협의 중인 내용이 많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빠른배송 관련 상품군에서는 전국 당일배송 체계 갖춰갈 것"이라며 "이마트와 협의 중인 장보기는 쿠팡처럼 하나의 장보기가 아닌 별도 형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