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의 지휘봉을 잡은 오너 2세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겸 그룹 미래전략총괄이 처음 공개석상에 나와 우주산업을 그룹의 미래 신사업으로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특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2일 열린 우주·항공 사업전략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컴은 최근 특화된 분야 내에서 데이터를 확보해 정보를 기반으로 기존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고객의 입장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가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 전체적으로 보면 사무업무 뿐 아니라 원격검진, 여가소비, 각종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더 나은 패러다임 제시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컴그룹은 2022년 민간위성 '세종 1호' 발사 계획과 자체 개발한 드론 정찰용 드론 'HD-500' 등을 공개하며 우주와 항공, 지상을 연계한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 전략을 소개했다. 한컴은 최근 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우주산업이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에서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로 전환하고 있는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2024년 100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한컴그룹의 영상 데이터 분야 진출은 영상처리 분석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컴인스페이스를 인수하면서부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한컴인스페이스는 인공위성 지상국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우주항공 데이터 처리 및 인공지능 기반 분석 서비스까지 자체 플랫폼 통해 서비스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고, 이를 기반으로 각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드론 산업까지 진출했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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