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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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2000억원의 신규투자를 집행, 호남권 최대 물류센터 건설에 나선다.

쿠팡은 2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3차 산업단지에서 물류센터(이하 광주FC)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가 참석했다.

광주FC는 2023년 상반기 준공 예정으로 약 17만㎡ 규모다. 이는 호남 내 최대 크기의 물류센터다. 신규 고용 예상 인원은 2000명 이상(직간접 포함)으로 추정된다.

쿠팡은 광주FC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자체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비롯해 첨단 물류 설비 등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직원의 업무 부담은 크게 줄일 계획이다.

앞서 쿠팡은 지난 3월 전라북도, 4월 경상남도, 5월 충청북도, 6월에도 부산에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쿠팡이 올해 국내 물류센터 신규 투자로 발표한 누적 투자규모는 어느덧 1조원을 넘어섰다. 고용창출 효과는 직접고용으로 약 1만명, 신규 물류센터 전체 면적은 축구장 100개 규모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고용 규모는 대기업을 압도한다. 실제 올해 6월말 기준 쿠팡은 5만3899명(국민연금가입자수 기준)을 고용하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 이어 국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광주FC가 호남권 최초로 전국 단위 로켓배송이 가능한 첨단물류센터로 세워진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고용 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토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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