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 마곡사옥 연구실에서 28㎓ 통신모듈과 외장형안테나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 마곡사옥 연구실에서 28㎓ 통신모듈과 외장형안테나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5세대(5G) 28㎓ 주파수대역(n257)을 사용하는 상용 통신모듈(HM-950L)과 라우터(HE-950L), 외장형안테나를 선보이고 기업간거래(B2B) 생태계를 확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은 넓은 주파수폭을 통해 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적은 지연시간을 구현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이번 상용화를 통해 서울 2호선 성수지선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 등에서 활용된 28㎓ 서비스를 대폭 늘려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B2B용 5G 28㎓ 단말과 외장형 안테나를 다양한 산업현장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8년 주파수경매를 통해 취득한 28㎓ 대역 800㎒폭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골프경기 생중계(레인보우힐스CC, 제35회 한국여자오픈)와 백제 세계문화유산 문화재 미디어아트(충남 부여 정림사지) 등에 시범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5G 28㎓ 통신모듈과 라우터를 상용화하기 위해 인증절차를 마련해왔으며, 약 1개월간 28㎓ 망 연동시험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다수의 사내 전문가를 개발·인증 과정에 투입하고, 휴컴와이어리스에 기술지원을 해 인증에 소요되는 통상적인 기간보다 빠르게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스마트팩토리, 항만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5G 28㎓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통신모듈과 라우터에 연결하는 외장형안테나도 공동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외장형안테나는 박스형 설계를 통해 글로벌 LTE 주파수 대다수를 수용하며, 5G 3.5㎓는 물론 퀄컴의 28㎓ 안테나모듈을 탑재하고 방수·방진기능을 구현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LG유플러스는 28㎓를 포함한 B2B 5G환경에서 필요한 통신모듈·단말·내장 및 외장안테나의 '5G단말패키지'를 완성했고 5G B2B 서비스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도록 하겠으며 협력업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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