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국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 덕에 올 3분기 신규 이용자를 대거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수익성도 크게 개선, 순익 규모를 두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 438만여명의 신규 유료 가입자를 확보, 총 2억136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유료 가입자가 크게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 디즈니 플러스와 HBO 맥스등 경쟁 업체가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첫 선을 보인 '오징어 게임'이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며 반등을 이뤄냈다. 실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신규가입자는 386만명이었지만, 3분기 끝무렵 등장한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 덕에 9월 신규 이용자를 대거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은 74억8000만달러로 1년새 16% 이상 증가했다. 순익 또한 14.5억 달러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