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공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웹젠이 내년부터 블록체인 게임 확보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웹젠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4% 감소한 16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4억원으로 37.9% 줄었다.
웹젠은 '뮤 아크엔젤2' 이후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이미 출시한 게임들은 매출 성장이 둔화하면서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자체 개발프로젝트의 진행을 서두르면서 당분간 라이브 게임들의 서비스 향상에 주력한는 계획이다.
현재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의 개발 자회사에서 오는 2022년부터 시장 출시를 목표로 5개 이상의 신작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출시일까지는 신작 공백이 있다. 이에 윕젠은 그 사이 외부투자를 늘려 퍼블리싱 신작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블록체인 등 게임 관련 기술을 보유한 개발사 및 벤처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게임 시장에서 그 사업성을 인정받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의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사업대상으로 정하고 사례분석 및 관련 산업계와의 협의도 시작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인디게임사부터 벤처업체까지 게임산업에 접목할 우수 개발진을 만나 그 아이디어와 미래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위드코로나 이후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하면서 안정과 기술투자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