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장애 추정 보상금 3Q 영업익 10분의 1 수준...올해 DPS 2000원 육박 전망
KT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규모를 1년새 30% 가량 불려 주주들의 배당(DPS)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발생한 유·무선 인터넷 장애 보상금을 반영해도 주주들의 배당잔치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9일 KT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2174억원, 영업이익은 38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6%, 30%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377억원으로 46.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372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전 사업부에서 압도적 수익을 거둔데다, 순익 면에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KT 그룹사의 체력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이때문에 시장에선 당장 올해 KT의 DPS 규모가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1~3분기 본사 누적 영업이익이 이미 1조원에 육박하는데다, KT 배당 규모가 영업이익 패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KT 경영진이 줄곧 배당 성향 확대에 목소리를 높여온 만큼, 올해 DPS 규모만 주당 1800원~2000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경영진 특성상 배당 성향은 50%를 굳게 지킬 것이 유력하며, 이변이 없는 한 3분기 실적을 통해 올해 KT 배당금이 정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10월 네트워크 장애로 인한 합산 보상금은 약 3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적인 매출/이익 감소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보상금이 DPS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익 성장 폭 및 기대배당수익률로 보면 역사적 절대 저평가"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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