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LINE)이 차세대 먹거리로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제시했다. 일본의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가상자산 부분 담당 자회사인 LVC 코퍼레이션(LVC)을 통해 NFT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스케 요네야마 LVC 집행임원은 10일 '라인 디벨로퍼 데이'에서 연사자로 나서 "라인 블록체인 사업 비전은 블록체인을 사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라인 블록체인, 가상자산 '링크', 거래소 '라인 비트맥스', 블록체인 지갑 '라인 비트맥스 월렛'에 이어 올해는 본격 NFT 시장에 진출했다"며 "NFT는 토큰 거래 이력이 남고 고유 값이 부여돼 높은 희소성을 지닌다. 라인 블록체인 세계관을 실현하기 위해 NFT 마켓에서도 사용자 경험을 고려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라인은 2018년 4월 '라인 블록체인 랩'을 설립한 이후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메인넷 '라인 블록체인'을 출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자사 서비스인 ▲라인 페이 ▲라인 스코어 ▲라인 증권 ▲라인 쇼핑 등에 적용했다. 이에 더해 라인 블록체인 메인넷을 기반으로 여러 기업들이 게임, 소셜미디어(SNS),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계열사 '라인테크플러스'를 통해 가상자산 링크를 발행, 토큰 이미코노미를 구축했다. 링크는 현재 라인이 운영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와 라인 비트맥스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 LVC은 일본 라인 비트맥스 월렛에 라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NFT 거래를 지원하는 'NFT 마켓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며 NFT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NFT 결제에는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를 사용한다. 더불어 라인은 일본 현지에서 '라인 공식 계정'을 친구로 등록하면 NFT를 선물하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약 17만명이 NFT를 보유하게 됐다.
유스케 요네야마 LVC 집행임원은 "17만 명 중 80% 이상은 가상자산 보유 이력이 없었던 이용자"라며 "NFT로 블록체인의 새로운 저변이 펼쳐지고 있음이 증명된 만큼, 향후 NFT 마켓을 중심으로 한 월렛 서비스 기능도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라인 블록체인 에코시스템 확대 일환으로 기업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컨텐츠를 NFT와 조합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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