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비대면 서비스 중심의 운영이 강화되자 야놀자는 체질개선을 통해 클라우드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야놀자는 글로벌 호텔 등에 자사 호텔자산관리시스템(PMS) 적용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호텔 관리를 자동화하는 클라우드 솔루션 브랜드 '와이플럭스(Y FLUX)'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야놀자 본사 쇼룸에서 '와이 플럭스'를 체험해 봤다.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한다...야놀자 '와이플럭스' 체험기

앞서 야놀자는 지난 2017년부터 호텔, 레저시설 등 여가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또 PMS 기업들을 인수해 원천기술을 확보, 자체 개발 솔루션으로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시장의 기술혁신을 정조준하고 있다. 그 결과, 야놀자는 현재 전세계 170여개국 3만7000여개 이상의 고객사에 60개 이상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1일 야놀자 와이 플럭스를 찾은 본지 김경영 기자가 와이 플럭스 셀프 체크인 기기인 '키오스크' 및 '와이 플럭스 GRMS'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경영 기자
11일 야놀자 와이 플럭스를 찾은 본지 김경영 기자가 와이 플럭스 셀프 체크인 기기인 '키오스크' 및 '와이 플럭스 GRMS'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경영 기자

와이플럭스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완전히 통합된 '호텔 자동화 솔루션'이다. 호텔 예약부터 객실 관리까지 호텔의 모든 운영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통합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야놀자의 SaaS 솔루션은 '데이터'를 모두 연결해주는 개념으로,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할 필요 없이 온라인 상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사람이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 내에서 빠른 시간 안에 해결이 가능해 관리 비용을 최대한 낮추고, 안정적 매출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 


"5초 안에 체크인하고, 핸드폰으로 불 끄고" 효율적 객실 관리

야놀자 와이플럭스에는 다양한 상품들이 눈에 띄었다. 온라인판매채널시스템(CMS)부터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까지 솔루션의 종류도 매우 다양했다. 이 중 현재 상용화가 이루어진 제품은 호텔 셀프 체크인 기기 '와이플럭스 키오스크'다. 이 키오스크는 온라인 예약 채널과 자동으로 연동되고, 플랫폼에서 예약 시 발급되는 QR코드를 이 기기에 인식하면 5초 안에 체크인 할 수 있고, 객실 키도 바로 발급 가능하다.

야놀자 와이 플럭스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이미지. /사진=야놀자 제공
야놀자 와이 플럭스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이미지. /사진=야놀자 제공

야놀자 관계자는 "호텔은 대면 서비스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실시간 상태 및 장애 모니터링과 신속한 업데이트를 제공해 편의를 높인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와이플럭스 GRMS(Guest Room Management System)'를 이용하면 클라우드 기반으로 효율적인 객실관리를 할 수 있다. 객실 키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이용자가 '링크'를 통해 불을 끄고, 청소를 요청하는 등 객실 관리와 제어를 손쉽게 할 수 있다. 

와이 플럭스 GRMS 이미지. /사진=야놀자 제공
와이 플럭스 GRMS 이미지. /사진=야놀자 제공

와이 플럭스 GRMS 화면에는 실제로 ▲엘리베이터 탑승 ▲객실 문열기 ▲방해금지 ▲청소요청 ▲침대, 욕실 등 전체 조명 제어 ▲온도 조절 등의 객실 제어가 가능한 옵션들이 배치돼 있었다. 

야놀자 관계자는 "호텔은 전용 서버나 기기가 필요 없어 운영 비용이 절감되고, 직원들은 개인 모바일로 객실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부터 동남아까지" 클라우드로 글로벌 시장 DX '정조준'

현재 야놀자는 보유한 솔루션을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인도, 아프리카 등에 판매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서비스 인구 수가 적고, 아직까지 신흥 시장이라고 불리는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야놀자는 현지 호텔들의 성공적인 솔루션 활용 사례를 통해 글로벌 신흥국가 각 지역별로 최적화된 운영 관리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호텔 온라인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신규 파트너십을 적극 발굴하고, 기술 도입의 범위도 기존 호텔에서 레스토랑, 레저시설 등 여가산업 전반으로 확대해 신흥국 여행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해간다는 계획이다.

야놀자 '와이 플럭스' 이미지. /사진=야놀자 제공
야놀자 '와이 플럭스' 이미지. /사진=야놀자 제공

야놀자 관계자는 "와이플럭스는 호텔 운영자에게는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야놀자는 올해 자체 개발한 와이플럭스 글로벌 런칭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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