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로벌 검색량서 엑시 인피니티 제친 미르4
플레이 투 언 트렌드 선도...미르4 동접은 130만명 넘어
미르4 성공 발판 삼아 위믹스 플랫폼 사업 확장

모바일 MMORPG 미르4가 지난 11일 글로벌 동시접속자 130만을 돌파했다
모바일 MMORPG 미르4가 지난 11일 글로벌 동시접속자 130만을 돌파했다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소위 '플레이 투 언(P2E)'이라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게임으로 우뚝섰다. 구글 글로벌 검색량 순위에서 P2E의 대표주자로 불리던 '엑시 인피니티'를 넘어선 것. 전세계적으로 가장 관심 받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방증이다. 

15일 구글 트렌드 검색량 순위에 따르면 지난 5일을 기점으로 미르4(mir4)가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를 앞섰다. 특히 남미에서 '미르4'에 보내는 관심이 뜨겁다. 브라질과 포르투갈 등에서는 미르4를 검색하는 비중이 엑시 인피니티를 검색하는 비중을 압도했다.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엑시 인피니티보다 미르4에 더 많은 관심을 주고 있다. 


미르4가 엑시 인피니티보다 글로벌 검색량 더 많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엑시 인피니티는 지난 5월부터 검색량이 늘어나다가 7월에 고점에 다다랐다. 이후 지속적으로 검색량이 줄었다. 미르4는 출시되던 시점인 8월말까지는 검색량이 아예 없었다. 하지만 8월말부터 검색량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9월말부터 큰폭의 검색량 상승을 이어갔다.

미르4와 엑시 인피니티의 구글 글로벌 검색량 비교. 11월부터 미르4 검색량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사진=구글 트렌드 캡쳐
미르4와 엑시 인피니티의 구글 글로벌 검색량 비교. 11월부터 미르4 검색량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사진=구글 트렌드 캡쳐

주목할만한 점은 미르4 검색량이 늘어나면서부터 엑시 인피니티 검색량도 함께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점. 미르4가 출시되면서 'P2E' 트렌드가 관심받기 시작하면서 원조격인 엑시 인피니티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두 검색어 모두 삼승곡선을 그렸지만 미르4의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점점 격차를 좁혀가던 미르4는 11월초를 기점으로 엑시 인피니티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10월말부터 미르4 검색량이 압도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했다.

미르4 전용 코인인 드레이코를 맡기고 미르4 아이템을 얻는 드레이코 스테이킹 프로그램 출시와 함께 이용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꾸준한 업데이트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도 신규 직업 석궁사 및 직업 전환 시스템 위상전환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 바 있다. 

브라질, 포르투갈 등 남미와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미르4' 검색량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구글 트렌드 캡쳐
브라질, 포르투갈 등 남미와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미르4' 검색량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구글 트렌드 캡쳐

실제로 미르4 이용자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정식 출시 당시 총 11개 서버에서 시작한 미르4는 현재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인도 북아프리카/중동 권역에서 총 207개 서버로 확장해 서비스되고 있다. 동시 접속자 수는 130만명을 넘어섰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는 동시 접속자 수 10만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미르4 발판삼아...위믹스 플랫폼 사업 본격화

위메이드는 '미르4'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미르4'에 캐릭터 NFT와 엑스드레이코 아이템 거래소 등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킬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하는 한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에 게임을 연이어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라이트컨에서 개발하는 신작 SF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RISE OF STARS)'를 내년 1분기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왼쪽)와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위메이드 제공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왼쪽)와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위메이드 제공

자체 개발 게임 외에도 다양한 파트너 게임사들의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선보인다. 이를 위해 이미 NHN, 액션스퀘어, 조이시티 등 국내 중견 게임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게임사들의 대표작들을 위믹스 플랫폼에 입점시키기로 했다. 위메이드는 내년말까지 위믹스 플랫폼에 게임 100종 이상을 론칭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에 온보드된 웰메이드 게임 미르4의 성공은 미증유(未曾有)의 것으로, 엄청난 속도의 성장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여러 회사들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 선언에 대해서는 "팔로워들이 많다는 것은 우리의 비전이 맞다는 의미"라며 "게임계 기축통화인 위믹스는 많은 게임회사들의 계획을 신속하게 구현시키는, 이미 준비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