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주요 가상자산이 등락을 반복하는데 각국 정부들이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내놓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7% 상승한 개당 7182만3000원에 거래됐다. 7000만원선이 붕괴됐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한 것.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부터 7000만원~7300만원 사이를 등락하고 있다. 또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5.57% 상승한 개당 541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비트코인보다 상승률이 3배 이상이나 높았다. 

아울러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92% 상승한 개당 1325원에 거래됐다. 지난 23일 1300원대 밑으로 떨어졌던 리플이 소폭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처럼 리플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하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소식이 전해졌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느린 사법 절차에도 불구하고 SEC와의 법적 분쟁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소송이 내년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판사가 적절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며 "그는 이같은 질문이 리플에 국한되지 않고 업계에 광범위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깨닫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주요 가상자산들이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하는 가운데, 각국들은 가상자산 규제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법령해석 의견서(interpretative letter)를 발표, 은행은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 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OCC는 "은행은 감독기관의 서면 통보를 받기 전까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규제기관은 해당 은행이 안전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제안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 및 통제, 리스크 측정 시스템의 적절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의회가 소수 가상자산을 제외한 거의 모든 가상자산을 금지할 전망이라는 외신보도도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의회가 공개한 법안에 따르면 인도 내 모든 프라이빗 가상자산을 금지하나 가상자산의 기본 기술 및 그 사용 촉진을 위해 특정 예외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내도 가상자산 업권법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금융위원회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가상자산업권법 기본방향 및 쟁점'을 제출했다. 주요 내용은 ▲ICO 허용. 발행 자격은 법인으로 제한 ▲ICO시 백서 제출 의무 법제화. 전문기관의 코인 평가 의견서 필요. 중요 정보 의무 공시 ▲거래소 상장시 법령에 상장 기준 및 절차 규정 명시 ▲거래소 상장시 신설 협회를 통한 자율 상장 규제 기준 마련 ▲협회가 공시 시스템 운영 등이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3.1% 상승한 개당 1892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 전일 동시간 대비 13.63% 상승한 개당 300달러에 거래됐다. 링크는 라인이 일본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 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일본에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부터 블록체인 기술과 연계한 핀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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