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들의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신고가를 경신하며 급격하게 상승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상승분을 반납하고 각각 7000만원, 5000만원선 붕괴를 위협받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3.38 하락한 개당 7061만6000원에 거래됐다. 소폭 반등에 성공, 7300만원을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최근의 비트코인 하락은 레버리지 롱 포지션에 대한 수요 부족이 아니라 디레버리징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0일 신고가 달성 이후 가격과 펀비가 하락했지만 미결제약정은 그렇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스큐'에 따르면 11월 10일~11월 18일 비트코인 무기한 스왑·선물 미결제약정은 249억달러(약 29조5861억원)에서 228억달러(약 27조909억원)로 감소하는 데 그쳤다. 9월 하락 당시 미결제약정이 9월 6일 고점에서 9월 27일 저점까지 3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선물 거래소 잔고는 줄어들고 미결제약정은 여전히 매우 높다"며 "현재 숏 청산 폭포는 없으며 앞으로 시장은 며칠 동안 선물 시장을 식히기 위해 넓은 범위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3.4% 하락한 개당 512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으나 다시 상승분을 반납했다. 더불어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1.51% 하락한 개당 1300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3.62% 하락한 개당 1835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2.22% 하락한 개당 264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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