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가격이 박스권에 갇혔다. 지난 19일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7000만원에서 7300만원을 등락하며 횡보중이다. 주목할만한 소식없이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반등에 성공해 560만원대를 돌파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전일 동시간 대비 2.31% 상승한 개당 7336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주 내내 7000만원에서 7300만원 사이를 등락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30억달러에 달하는 5만1900개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오는 27일 만기 도래한다. 미결제약정의 대부분은 비트코인 신고가보다 높은 가격의 콜옵션에 집중돼 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옵션 마켓의 3개월 풋콜 스큐(콜옵션 대비 풋옵션 비용을 측정하는 지수)가 3%를 기록, 플러스로 전환되며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억달러 옵션 만기를 앞두고 시장에 약세 분위기가 만연한 상황이란 설명이다.

반면 한국은행이 금리를 1%대로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연 0.75%인 기준금리를 1%로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방어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째 연 0.5%로 유지해온 기준금리를 지난 8월 올린 데 이어 3개월 만에 추가 인상을 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경기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판단 아래 자산 가격 거품 등 금융불균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또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4.98% 상승한 개당 562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상승률이 2배 이상 높은 모습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승했지만 리플은 상승률이 낮아 횡보했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38% 상승한 개당 1295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역시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아울러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2.3% 상승한 개당 1909원에 거래됐다. 

반면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5.98% 하락한 개당 283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라인의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인 라인테크플러스는 라인의 독자적 블록체인 기술인 라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일본에서 글로벌 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ZEPETO)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발행했다고 밝히면서 가격이 상승중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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