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7000만원선이 붕괴됐던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3.45% 상승한 개당 725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6일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한때 6800만원대까지 가격이 하락한 비트코인이 주말간 상승해 7200만원대를 회복한 모습이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급락에 따른 반등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시세가 외국 가상자산거래소 대비 높은 가격에 형성되는 현상인 '김치 프리미엄' 5%대를 기록했다.

또 미국 유명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비트코인이 지난 1년 펀더멘털 측면에서 급격한 성장을 했다"며 "아마존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만약 1년전 이 대화를 했다면 비트코인 월렛이 1억개가 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2억 4000개의 월렛이 있다. 엄청난 성장률이다. 여전히 잠재력이 있으며 매수 기회다. 레버리지가 없다면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해소시키고 있다며 내년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3.73% 상승한 개당 543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2.07% 상승한 개당 1230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지난 주말간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 반등에 영향을 받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49% 상승한 개당 1833원에 거래됐다.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7.43% 상승한 개당 260달러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역시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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