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언 네이버 디자인 설계 총괄 "파트너들의 성공은 곧 네이버의 성장"
SME·크리에이터·전문 창작자·엔터프라이즈·광고주들을 위한 플랫폼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을 표방해온 네이버가 앞으로도 이같은 원칙을 바탕으로 성장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코로나19 방역부터 백신 보급, 최근에는 요소수 유통까지 네이버가 도맡은 가운데, 국민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상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파트너의 성공이 곧 네이버의 성장"
네이버는 30일 온라인으로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2021(NAVER Design Colloquium 2021)'을 열고 이같은 철학을 공유했다.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파트너를 위한 네이버 디자인(NAVER DESIGN for Partners)'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파트너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네이버 디자이너들의 고민과 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 설계 총괄은 이날 기조 연설자로 나서 네이버 디자이너의 역할을 '플랫폼 디자이너'로 정의했다. 이어 그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네이버의 기본적인 본질은 서비스 시작이래 한 번도 달라진 적 없다"며 "네이버 플랫폼 위에서 활동하시는 파트너들의 성공이 바로 그 것"이라고 했다.
김 총괄은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을 디자인 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경쟁력 있는지 뿐만 아니라 ▲파트너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지 ▲네이버의 사업 방향성에 부합하는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년간 플랫폼 서비스를 하면서, 네이버는 가능성의 화분이 되고, 이 화분에 뿌려진 파트너들의 씨앗들이 사용자들과 만나 꽃이 되고, 나무가 되고, 상상하지 못한 큰 숲을 이루는 놀라운 경험을 목격했다"며 "이 경험을 통해 네이버의 성장은 곧 네이버 플랫폼 위에서 활동하는 파트너들의 성공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판매자를 위한 플랫폼"
이어 네이버는 SME 상생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그간의 노력들을 소개했다. 네이버는 약 50만명에 이르는 중소상공인(SME) 창업자를 키워낸 비결로 다양한 이용자 맞춤형 인프라를 꼽았다. SME 맞춤 쇼핑플랫폼으로 불리는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대출부터 마케팅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국민 쇼핑몰로 거듭난 비결이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대출을 포함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SME의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금융자회사 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일정 기간 동안 금융 이력이 없어 대출이 불가하거나 고금리로만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던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무담보 신용대출 상품이다.
더불어 '키워드 리뷰'를 도입해 '별점테러' 등 SME 사업자의 고충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사업자와 사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셋을 꾸리기 위해 약 800명의 사업자와 5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대표 키워드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앞서 식당·카페 업종의 설문에 참여한 약 1000명 이상의 사업자, 8000명의 사용자에 더해 지금까지 약 1만6000명과 함께 키워드 리뷰를 만들었다.
마케팅과 광고 지원책도 마련했다. 네이버는 라이브커머스(모바일로 실시간 제품을 판매하는 방송) 플랫폼 '쇼핑라이브'를 SME를 위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개방했다. SME들에게 스튜디오 및 장비를 무료로 지원하고, '쇼핑라이브 전용 교육 허브 페이지'도 열었다. 또 '플레이스 광고' 상품도 출시했다. SME 누구나 하루 최소 50원에서 최대 2만원으로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플레이스와 네이버 지도에 광고가 노출된다.
"창작자부터 광고주까지 함께 간다"
네이버는 창작자를 위한 플랫폼도 자처하고 나섰다.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은 네이버웹툰이다. 작가들이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수익구조를 구축, 작가들이 온전히 작품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선 ▲엔터프라이즈 ▲광고주의 성공을 돕기 위한 네이버 실무 디자이너들의 구체적인 디자인 인사이트도 공유됐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 기존의 원고료 외에 창작자가 다각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페이지 이익 공유(PPS)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창작자는 PPS 모델을 통해 ▲웹툰 내 텍스트·이미지 광고 붙이기 ▲미리보기·완결보기 등 유료 콘텐츠 판매 ▲웹툰·웹소설 영화화 등으로 본인이 제작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하면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
김영도 네이버웹툰 리더는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이 자신의 창작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작가를 위한 환경과 수익 장치를 구축한 창작 플랫폼"이라며 "이용자에게 최고의 작품을 공급하기 위해 네이버웹툰이 작가님들이 좋은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고안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작가님은 하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해주시면, 그 외 머리 아픈 일은 저희가 다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광고주 세션에서는, 대형 브랜드 외에 개인 및 SME 광고주도 크게 늘어나면서, 광고로 인한 사용자 불편은 최소화하면서도 다양한 브랜드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소개됐다. 엔터프라이즈 파트너들의 경우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의 상황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으며, 직원들이 빠르게 적응해 활용할 수 있는 툴을 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네이버웍스를 비롯해 클로바 브랜드 평판분석, 클로바 포캐스트, 네이버클라우드의 워크플레이스와 같은 기업형 서비스들이 이러한 파트너들의 니즈를 어떻게 반영했는지를 공유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