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W 성과 및 향후 계획 발표
동시 접속자 수 계속 증가...지난 한달간 매주 월드 추가
전투 콘텐츠와 신규 지역·클래스 등 업데이트 로드맵도 공개

이성구 리니지 지식재산권(IP) 본부장 /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4일 출시한 신작 MMORPG '리니지W'가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가 그동안의 모든 엔씨 게임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동시 접속자 수나 전투 횟수 등이 다른 어떤 게임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9일 '리니지W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을 통해 지난 한달간의 성과와 향후 업데이트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날 이성구 리니지 지식재산권(IP) 본부장은 성과 발표와 더불어 리니지 IP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공성전 ▲서버침공 ▲월드 전장 등 경쟁 콘텐츠를 추가하고, 신규 클래스 '다크엘프'와 신규 영지 '아덴'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니지 IP의 핵심은 경쟁, 공성전·서버침공 등 선보인다

먼저 이 본부장은 "지난 한달간 리니지W가 엔씨소프트의 모든 게임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동시접속자 수가 계속 증가해 출시 이후 12개 서버로 구성된 신규 월드를 매주 추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증가세는 엔씨소프트의 기존 게임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패턴이란 설명이다.

특히 그는 "누적 PvP 횟수는 1383만9604회로 국가 간 전투가 리니지W 안에서 얼마나 큰 시너지 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더 극대화하기 위해 엔씨소프트는 공성전, 서버침공, 월드 전장 등 대규모 전투 콘텐츠 준비 중이다.  이 본부장은 "리니지W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최초의 공성전(켄트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글로벌 스케일의 공성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구 리니지 지식재산권(IP) 본부장 /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이에 더해 서버와 월드를 오가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용자는 서버침공을 통해 혈맹 단위로 다른 서버에서도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이를 통해 서버 내에 고착화된 전투 구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혈맹 단위를 묶는 '연합' 시스템을 통해 더 큰 규모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첫번째 월드 전장 '마법사의 연구소'도 오픈한다. 리니지W는 기획 단계부터 월드 단위 전투 구현을 목표로 개발했다. 이용자는 월드 내 모든 혈맹을 수용 가능한 월드 전장에서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상아탑, 오만의 탑 등의 월드 전장과 월드 거래소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영지 아덴, 신규 클래스 다크엘프 공개... 제작 시스템도 개편

리니지W는 신규 영지 아덴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메인 영지에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본부장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와 더 큰 보상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주요 인물이나 지역에 대한 서사도 추가될 것"이라며 "첫번째 대규모 영지 확장인 만큼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규 클래스 다크엘프도 선보인다. 다크엘프는 근거리 암살자 콘셉트에 맞춰 PvP에 특화된 신규 클래스다. 이용자는 다크엘프를 새롭게 육성하거나 기존 클래스에서 다크엘프로 전환할 수도 있다.

신규 영지 아덴 / 사진=리니지W 유튜브

비즈니스 모델(BM)과 아이템 제작시스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본부장은 "리니지W는 이용자의 자산 가치 보존을 최우선에 두고, 아이템 제작 시스템을 개선했다"며 "최상급 아이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 가능하도록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전투를 통해 획득한 아이템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게임의 수명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아이템은 유료 콘텐츠를 통해서도 제작할 수 있지만, 서버별로 제작 가능한 아이템 수량을 제한하고 상위 등급 아이템 제작 시 기존 아이템을 사용하는 등 아이템 자산 가치 보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본부장은 "지난 한달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에바7 서버에서 있었던 한국과 대만의 치열한 전투"라며 "팬들이 스트리머의 방송에 들어가 후원하고 응원하면서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리니지W를 글로벌 서비스하면서 얻은 가장 값진 결과물이란 것.

이어 그는 "이것이 업계 트렌트나 최신 기술력보다 더 우위에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임을 되새기게 됐다"며 "소개된 내용들은 12월부터 내년초까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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