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2021(KMF 2021)' 개최

배기동 KT 공간/영상DX사업담당(상무)이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2021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영 기자
배기동 KT 공간/영상DX사업담당(상무)이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2021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영 기자

메타버스가 향후 관광과 교육, 유통, 금융 등 전 산업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홀에서 열린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2021(KMF 2021)'에서 배기동 KT 공간/영상DX사업담당(상무)은 '메타버스 이코노미'를 주제로 진행한 강의에서 "메타버스는 단순한 가상현실 플랫폼이 아니다"라며 "데이터와 혼합현실(XR) 기술의 집약체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KT가 정의한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 세상을 디지털화 해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을 하며 가치 창출하는 세상이다. 배 상무는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3가지 요소를 ▲가상 공간 ▲경제/사회 활동 ▲아바타 등으로 구분했다. 이용자가 몰입할 수 있는 가상 공간과 그 안에 자아를 대변하는 아바타가 있어야 하고, 이용자들 간에 소통할 수 있는 경제·사회 활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배 상무는 "지금 통신의 발달, 디바이스의 발달이 메타버스의 토양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비 IT 기업들도 소통이나 경제활동들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부각됐던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메타버스 시대의 비즈 생태계 변화로는 고객들이 3D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온택트(Ontact)화가 가속되고 있는 점"이라며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공급자와 수요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메타버스는 밀레니얼+Z세대(MZ세대) 위주로 활성화되는 측면이 있었다. 이제는 20~30대 등 다양한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또 기존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위주였던 사례가 기업간거래(B2B) 마케팅 등 사업, 업무용으로 다양화됐다. 기존 중소기업 위주였던 메타버스가 대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식해 제휴와 인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이러한 트렌드 흐름에 맞춰 KT도 메타버스 가치사슬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KT가 보유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지원하고, 콘텐츠 제작사 발굴 및 협업, 정부과제 등 외부사업자 제안 등이 있다. 

배기동 KT 공간/영상DX사업담당(상무)은 "인간과 메타휴먼이 공감하는 시대, 지금이 위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개방적인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기회를 당겨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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