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배틀그라운드 최고의 영애는 중국의 뉴해피에게 돌아갔습니다.

뉴해피는 19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펼쳐진 2021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날 경기에서 내내 1위였던 유럽의 히로익 추격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뉴해피와 히로익의 치열한 접전

그랜드파이널 1일차 경기부터 뉴해피와 히로익은 엄청난 접전을 펼쳤습니다. 히로익은 킬 수에서 뉴해피를 앞서며 1, 2일차 모두 적지 않은 점수 차이로 1위를 수성, 우승에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3일차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것이 뒤집혔습니다. 뉴해피가 치킨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생존 포인트에서 히로익을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킬 수에서는 히로익이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생존 포인트에서는 뉴해피가 앞선 것이죠.

/사진=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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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라운드에서 히로익은 뉴해피를 직접 제거해 기회를 잡기도 했습니다. 킬 5개나 생존 포인트 5점만 획득하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아쉽게도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우승을 뉴해피에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한국팀 톱4 진입 실패...다나와 5위로 최고 성적

한국팀은 이번 시즌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위클리 파이널 1, 2주차에서 각각 지엔엘e스포츠, 기블리e스포츠가 2위를 차지했고 3주차에서는 젠지e스포츠가 우승하며 자존심을 세우긴 했죠.

하지만 전반적으로 한 팀을 제외하고는 하위권에 맴돌거나, 아예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다나와e스포츠만이 5위로 체면치레했고 젠지 10위, 기블리e스포츠가 13위로 PGC를 마무리 했습니다.

/사진=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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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뉴해피는 137만 8364달러(한화 약 16억 3400만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2, 3, 4위는 유럽팀이 차지하며 서양권 팀들이 강한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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